✅ 팩트 체크!
식사 전 마시는 물은 식욕 조절에 효과가 있고, 평소보다 1~3컵 더 마시면 하루 섭취 칼로리를 줄일 수 있다.
-국제 비만 학회지/미국 일리노이 대학 연구팀

사람마다 물을 마시는 목적은 다양하지만, 몸이 원하는 만큼 충분히 그리고 꾸준히 물을 마시는 사람들에게 공통으로 나타나는 뜻밖의 긍정적인 변화가 있다.
식욕 감소는 ‘덤’
임상영양 학술지(Clinical Nutrition Research)에 실린 ‘식욕 감소와 물의 연관성’ 논문에는 20대 성인을 대상으로 식사 30분 전에 물을 마시게 하는 연구를 통해 칼로리 섭취를 줄이는 데 성공했다는 결과가 담겨 있다.

국제 비만 학회지 역시, 식사 전에 물을 마신 중년의 비만 참가자가 물을 더 많이 마시지 않은 그룹에 비해 44%나 많은 체중을 감량했다고 소개했다.
두 연구는 식사 전에 물을 마신 참가자들이 갈증을 배고픔으로 착각하지 않아 식욕을 관리할 수 있다는 결과를 도출했다. 또한 식사 전 물을 마시는 사람이 상대적으로 건강한 체중을 유지할 수 있음을 증명한 셈이다.

나트륨 ・ 포화지방과 거리두기
물을 많이 마시면 칼로리, 나트륨, 당분, 포화지방 섭취를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미국 일리노이대학 운동학 뤄펑안 박사팀은 2015년에 미국 전국보건 영양조사(NHANES)에 참가한 1만8300명을 대상으로 하루 물 섭취량과 식사량을 분석했다.
그 결과 평소보다 매일 물 1~3컵을 더 마시는 사람은 하루 칼로리 섭취량이 68~205kcal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하루 나트륨 섭취량은 78~235g, 설탕 5~18g, 포화지방 7~21g으로 평소보다 적게 먹은 것으로 분석됐다. 인종, 교육 및 소득 수준, 체중을 고려한 결과도 비슷한 수치를 기록했다.

비만, 디펜스!
2009년 독일의 32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진행한 관찰 연구에 따르면, 습관적으로 물을 마시는 것만으로도 소아 비만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
연구진은 물 마시기로 비만율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17개 학교에 분수대를 설치하고, 다른 15개 학교는 분수대를 설치하지 않은 채 2~3학년을 대상으로 물 소비에 관한 교실 수업을 제공했다. 그 결과, 1년 후 분수대를 설치한 학교 학생들의 물 섭취량이 증가했고, 비만 위험도는 31%나 감소했다.
참고문헌
NCBI / JCEM / NCBI / Pubmed / Pubmed / illinois / healthline / healthl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