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먹으면 나타나는 깜짝 변화

팩트 체크!

단순히 아침을 먹는 것이 체중 감소에 영향을 주지 않지만, 규칙적인 식사와 균형잡힌 영양소를 먹는 것은 체중 조절에 도움이 된다.
-미국 로마린다 대학교 연구팀/영국의학저널 BMJ

건강 관리와 아침 식사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건강 체중 관리로 범위를 좁히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 역시 바로 아침 식사다. ‘아침 식사=무조건’이라는 공식은 언제나 옳을까. 

“먹어야 한다”

2017년 미국 캘리포니아 로마린다 대학교 연구팀은 7년간 약 5만 명의 건강한 성인의 식단과 건강 상태, 체중감량 등에 대해 조사했다. 연구에 따르면, 아침 식사를 많이 먹은 사람들의 체질량 지수(BMI)가 저녁 식사를 많이 한 사람들보다 낮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체지방 감소에 도움이 되는 요인으로 하루 중 아침 식사를 가장 많이 먹고, 저녁 식사는 적게 먹거나 거르는 것으로 꼽았다. 특히, 저녁 식사는 거르고 다음 날 아침까지 총 18시간을 금식하는 간헐적 단식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국립 생명공학 정보 센터(NCBI)도 아침이 건강과 체중 관리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필수는 아니다” 

BMJ 저널은 2014년 ‘아침 식사만 놓고 보면 체중 감소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들은 아침 식사 자체만의 효과를 분석하기 위해 무작위 대조 실험을 진행했다. 16주 동안 체중 감량을 시도한 300명에게 아침 먹기와 건너뛰기를 무작위로 할당한 후 결과를 비교했다. 두 그룹의 차이점은 아침 식사 여부가 유일했다. 

연구진은 “아침 식사를 거르는 것이 체중 증가로 이어진다는 개념을 뒷받침하는 증거는 없다”면서, 오히려 “아침 식사를 한 사람들이 하루에 260kcal를 더 섭취했다”고 주장했다. 

“무엇을 어떻게 먹는지가 중요”

중요한 것은 무엇을 얼마나 먹는가다. 예일대의 영양 전문가 데이비드 캐츠는 아침 식사로 섬유질과 과일을 추천한다. 아침에는 비타민과 중요 영양소를 섭취하는 게 더 중요하다는 이유에서다. 

건강하게 잘 챙겨먹는 아침 식사는 점심 과식과 늦은 밤 야식을 막을 수 있다. 또한 식사 시간을 규칙적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돼 체중 조절과 건강 유지에 좋다. 


참고문헌 
NCBI / academic / bmj / vo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