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하는 행위에 숨겨진 대박 효과

팩트 체크!

기록을 통해 셀프 모니터링을 반복 하면 건강한 선택을 하게 될 확률이 높아진다. 
-국제 비만 학회지/국제 식품정보위원회재단

단순히 생각하는 것과 기록하는 것의 결과는 하늘과 땅 차이다. 기록은 현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힘을 주는 동시에 앞으로 나아갈 길에 대한 방향을 스스로 알 수 있게 해준다. 

누구나 건강을 위해 노력하는 첫발을 내디딜 땐 ‘내가 왜 이것을 시작하는지’(초심)에 관한 인식이 정확하고 그에 따른 목표와 목적이 뚜렷하다. 이를 잊지 않고 관철할 힘의 시작은 바로 기록에 존재한다. 

체중 기록 : 변화의 시작

정기적으로 체중을 기록하는 것만으로도 체중 증가를 막을 수 있는 힘을 얻는다. 캐나다 온타리오주 킹스턴에 있는 퀸즈대학의 로버트 로스 박사는 2022년 3월 “정기적인 체중 측정은 과체중인 사람이 비만으로 이어지는 것을 막는 효과적인 수단”이라는 연구 결과를 공개한 바 있다. 

매일 식단일기를 쓰는 마음으로

과체중을 벗어나기 위해 효과적인 방법은 하루 10분 남짓을 투자해 매일 섭취한 음식을 기록하는 것이다.  자기가 먹은 것을 모니터링하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체중 관리에 도움이 되는 선택을 할 확률이 높아진다. 이를 통해 우리는 더 많은 영양소가 포함된 음식으로 식단을 짜고, 나에게 맞는 운동을 찾아 꾸준히 움직일 수 있게 된다. 

씹었다면, 적는 습관 만들기

국제 비만 학회지 Obesity는 2019년, 6개월간 온라인 체중 조절 프로그램에 식단일기를 쓴 142명의 실험 참가자들의 모니터링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하루 평균 15분간 식단일기를 썼고, 체중 감량에도 성공했다. 

버몬트 대학의 진 하베이 박사는 이를 두고 “셀프 모니터링은 고통이다. 우리에겐 기록을 위한 시간적 여유가 필요하다. 또한 식단일기를 쓰기 위해 내가 먹은 음식에 관해 정확히 알아야 하고 입력을 위해 음식의 무게도 기록해야 한다. 무엇보다 음식물을 먹었다는 것 자체를 스스로 인정해야 한다. 이건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라고 설명했다.

국제 식품정보위원회재단(International Food Information Council Foundation)의 영양 커뮤니케이션 부국장인 알리 웹스터 박사는 “우리는 자기가 먹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그 현실을 직시하는 것을 두려워하며, 먹은 것을 적는 것을 ‘해야 할 또 다른 일’로 여긴다”고 말했다.

모니터링을 지속하는 방법 

알리 웹스터 박사는 “셀프 모니터링은 건강한 선택을 하는 힘을 키우고 희망하는 체중에 근접하며 더 나은 영양소가 든 음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다. 질 좋은 식사와 간식을 선택함으로써 우리의 건강이 더욱 개선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식단일기 작성의 방법으로 가장 편안하고 일상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것을 권하며 “노트, 스마트폰, 노트북, 일기장 등 각자 선호하는 방식으로 셀프 모니터링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귀띔했다. 

모두에게 가장 좋은 운동은 ‘실제로 각자 하게 되는 운동’인 것처럼, 셀프 모니터링 역시도 실제로 하게 되는 방법을 찾아서 꾸준히 해야 한다.


참고문헌
healthline / queen’su / onlinelibra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