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팩트 체크!
꾸준한 운동은 건강에 도움이 되며, 주말에 몰아서 자는 것은 신체의 회복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
-미국 국립의학도서관/미국 콜로라도대학교

‘최고의 운동은 지금 내가 하고 있고, 내일도 계속 하게 되는 운동’, ‘잠은 잘수록 졸려서 계속 자고 싶은 것’이라는 말이 있다.
이는 대단한 운동보다는 습관처럼 반복할 수 있는 운동이 건강에 도움이 되며, 사는 것이 곧 고생이라 사람은 언제나 잠을 원한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대부분 운동보다는 쉬는 것을 좋아하고 더 오래 자고 싶지만, 하루 7~9시간 수면과 적당한 운동으로 몸이 회복하고 에너지를 만들어 다시 하루를 온전히 보낼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이는 주말도 크게 다르지 않다.

단기 겨울잠 모드 돌입
자도 자도 졸립기에 주말에 몰아서 자고 싶은 마음은 모두가 똑같을 것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평일부터 이어온 루틴과 신체리듬을 위해 적절한 수면으로 만족하는 습관을 만들 필요가 있다.
2016년 국민건강영양조사(KNHANES) 데이터를 보면 평일과 주말의 수면 시간 차가 심하지 않은 것이 건강에 이롭다. 수면 시간이 과하게 늘어 주중 수면 시간과 90분 이상 차이가 나면 결국, 비만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2019년 미국 국립의학도서관(NLM)에 소개된 미국 콜로라도대학교 수면 센터 연구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평일에 못 잔 잠을 주말에 몰아서 자는 습관은 신체 회복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체중을 증가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주말에 잠을 몰아서 자는 행위로 인해 평일 밤에 늦게 잠을 청하다 보면 야식 먹는 수가 늘어난다. 인슐린 민감성은 약 27% 떨어지게 된다.
인슐린 민감성은 세포가 인슐린에 반응하는 정도를 나타내는 수치로, 우리 몸은 민감성이 낮을수록 살이 찐다. 인슐린 민감성이 낮아지면 체중 증가 이외에도 당뇨병, 고혈압, 심장병 등의 위험성이 높아지기에 매우 경계해야 한다.

주말 운동에 정답은 없다
피에트는 주 3~5회 운동을 추천한다. 일정한 활동량과 관리가 건강한 몸을 만들고 체중을 감량하는데 매우 중요해서다.
우리 몸은 운동할 때는 물론, 운동을 마치고 휴식하는 과정에서도 회복과 발전을 반복한다. 신진대사도 늘어나 몸의 순환도 좋아진다. 이를 위해 주 7일 동안 고강도, 중강도, 저강도 운동과 휴식을 적절히 배분해 충분한 활동량을 확보하고, 몸과 맘을 계속해서 단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조금 다른 의견도 존재한다. 2013년 미국 의사협회지 ‘인터널 메디슨'(JAMA Internal Medicine)에 실린 운동 관련 논문에 따르면 건강 측면에서 평일에 나눠서 운동하는 것과 주말에 몰아서 운동하는 것의 이점이나 사망률에 차이가 없다.

연구진은 “운동의 주기도 중요하지만 누적 시간이 더 중요하다”면서 “매주 150분 적당한 강도의 운동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두 가지 이론을 요약하면, 무기력하게 누워 있거나 앉아서 게임만 하는 것보다는 주 3회 이상 관리를 하거나, 단기간 집중해 운동하는 것이 건강에 좋다는 것.
피곤한 한 주를 보냈다면, 평일보다 조금 더 자고 일어나 몸의 피로를 풀 수 있는 운동을 통해 신체리듬을 유지하고 몸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보자.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