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팩트 체크!
위가 늘어나면 뇌가 배부름을 인식하지 못해서 식욕 조절이 어려워진다. 규칙적으로 적게 먹는 습관으로 위 팽창을 방지할 수 있다.
-미국 소화기내과협회저널

주먹만 한 위가 늘어나는 것은 쉽지만 한 번 늘어난 위는 하루 이틀 만에 줄어들지 않는다. 식습관이 중요한 이유다.
3배까지 커지는 신축성
미국 소화기내과협회의 국제 저널 위장병학(Gastroenterology)에 따르면, 사람은 체중과 별개로 비슷한 크기의 위를 지녔다.
다만, 음식을 많이 먹으면 2~3배 크기로 늘어나고, 늘어난 위는 전보다 배부른 상태를 느끼지 못한다. 위와 뇌는 미주신경(Vagus nerve)을 통해 소통하고 식욕을 조절하는데 위가 늘어나면 그 능력이 떨어진다.

식욕 컨트롤러 : 렙틴 & 그렐린
식욕을 촉진하기 위해 배고픔을 느끼게 하는 그렐린은 식욕을 억제하고 포만감을 전달하는 렙틴과 상호작용하면서 체내 에너지 균형을 유지해 체중을 조절한다.
렙틴은 체지방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음식 섭취 후 뇌에 신호를 보내 먹는 것을 멈추게 한다. 렙틴 분비에 문제가 생기면 배부름을 느끼지 못하고, 전달되는 과정에 문제가 생기면 비만으로 이어진다.
그렐린은 배고픔을 느끼게 하는 호르몬이다. 위장에서 분비되는 그렐린은 위가 비었을 때 뇌에 공복을 알려 식욕을 촉진한다. 또한 그렐린은 수면 주기, 보상 추구 행동, 미각 및 탄수화물 대사에도 영향을 미친다.

식욕 신호등 : 호르몬
식욕을 촉진하는 그렐린은 잠이 부족할 때 더 많이 분비된다. 렙틴은 식후 20분부터 분비된다. 식사를 급히 하면 렙틴이 분비되기 전 필요 이상의 음식이 몸 안으로 들어오게 돼 과식으로 이어진다.
식사량이 불규칙하면 위는 많이 먹을 때를 기준으로 포만감을 느끼게 되고, 렙틴은 더욱 늦게 작용한다. 충분한 수면과 규칙적인 식습관이 중요한 이유다.
적은 양을 먹으면 위는 쉽게 팽창하지 않고, 습관이 되면 적은 양을 먹어도 배가 쉽게 불러 식사량을 줄일 수 있다. 위의 용량을 줄이기 위해서는 칼로리보다 음식 부피가 중요하다. 체중 조절을 위해 칼로리가 적은 채소를 권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일정한 양을 정해놓고 먹되, 양을 조금씩 줄여나가야 한다.
참고문헌
NCBI / NCBI / Pubmed / healthline / springer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