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팩트 체크!
주기적으로 체중을 측정하는 습관은 감시 효과를 나타내어 체중 증가 예방에 도움이 된다.
-캐나다 의학 협회 저널

체중을 재는 일은 별것 아닌 것 같지만, 행동만으로도 체중 관리에 효과를 볼 수 있다.
캐나다 퀸즈대학 연구팀은 활동량이 적은 25~70세 과체중 및 비만 성인 320명을 대상으로 2년간 모니터링 실험을 진행해 ‘체중 측정이 체중 증가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논문을 2022년 3월 발표했다.
참가자들의 평균 연령은 52.6세이며, 이 중 77%가 여성이다. 참가자들은 체중 측정만 하는 그룹과 식단, 운동을 병행하는 그룹으로 무작위로 나뉘어 24~36개월간 체중 변화의 차이를 측정했다. 식단과 운동을 병행한 그룹은 매일 100kcal씩 덜 먹고 2000보를 더 걸었다.

연구 결과, 체중 측정만 진행한 그룹은 3년 동안 평균 0.7kg의 몸무게가 줄었다. 식단과 운동 병행 그룹은 체중에 큰 차이가 없었다. 정기적으로 체중을 측정하는 습관이 감시 효과를 나타내 참가자들의 행동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연구팀의 로버트 로스 박사는 “정기적인 체중 측정은 과체중인 사람이 비만으로 이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식단과 운동을 병행한 그룹은 3~15개월 사이에 평균 1.6kg을 감량했지만, 36개월 추적 조사 결과에는 오히려 큰 차이가 없었다.
체중을 꾸준히 기록하다 보면 우리 몸의 수분이나 음식물에 따른 일시적 수치 변화보다는, 근육 및 지방 등에 따른 ‘진짜’ 체중 변화에 관심을 두게 된다. 그것이 진짜 자신의 몸무게이자, 내 몸이 변한다고 체감할 수 있는 지표라는 걸 알게 돼서다.

지방과 근육량 변화는 신체 활동과 함께 식단, 칼로리, 영양소의 영향을 받기에 더 점진적으로 이뤄진다. 그렇기에 체중 변화를 제대로 평가하기 위해서는 매일 거의 같은 시간에 체중을 확인해야 한다. 체중은 아침에 낮아지는 경향이 있기에 대부분 사람은 이른 아침, 소변 등 배변 활동 이후, 그리고 아침 식사 전에 체중을 재곤 한다.
하루 중 가장 적은 몸무게일 때와 가장 많은 몸무게일 때를 지속해서 측정하고 기록하며 비교해 긍정적 체중 변화 추세를 만들어가야 한다.
작은 차이가 쌓이고, 미세한 노력이 반영돼 조금씩 다른 곡선이 그려지면 스스로 바라는 건강한 몸으로 바뀌는 변화가 시작된다. 그렇게 되면 동기가 부여가 강력해지고, 하고 있는 노력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는 시기도 뒤따른다.
참고문헌
CMAJ / healthcanal / livestr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