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팩트 체크!
음식물은 위에서 2~6시간 동안 소화되므로, 너무 자주 먹거나 과식하면 소화기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텍사스 대학교 MD 앤더슨 암센터

식사량은 습관이다. 동물들은 자기 위장 크기의 70%만큼 식사한다. 인간은 100%를 넘기기 일쑤다.
배가 고파도 먹고, 배가 불러도 먹으며, 수저를 내려놓고도 맛있는 음식이 나오면 다시 한번 손을 뻗는다. 입은 행복하지만, 소화 기관은 너무나 괴로운 순간이다.
배가 부르면 기분이 잠시 좋아질 수 있지만, 몸은 부담을 느낀다. 우리 몸은 소화를 위해 최대 6시간 동안 장기를 열심히 움직인다. 소화기관은 우리보다 더 간절히 휴식을 원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30분 먹고 6시간 노동
음식물 소화는 약 10시간에 걸쳐 입, 식도, 위, 소장, 대장을 거치며 일어난다. 우리는 음식물을 씹어 식도에서 위로 보낸다. 이 과정은 30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위로 이동한 음식물은 4시간에 걸쳐 위액과 섞이면서 액체 상태로 소화된다. 이후 5~6m 길이의 소장으로 옮겨져 ‘융모’라는 돌기로 흡수된다. 남은 찌꺼기는 1.5~1.6m의 대장으로 이동해 수분을 빼앗긴 뒤 배출된다. 음식은 약 4~6시간 동안 소화되고, 16~30시간에 걸쳐 몸에서 배출된다.

당신의 위도 휴식을 원한다
위는 자기 주먹만 한 크기다. 길이는 20~25㎝. 용량은 평균 2L다. 여러 층의 단단한 근육으로 구성됐다. 하루에 약 2∼2.5L 위액을 분비한다. 음식이 위 속에 머무는 시간은 종류나 양에 따라 다르다. 죽 같은 유동식은 대체로 빨리 통과하며, 전분이 많은 음식은 2시간, 단백질과 지방은 평균 4~6시간이 소요된다.

과식은 체지방의 단짝
미국 텍사스 대학교 MD 앤더슨 암센터에서는 과식이 체중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또한, 과식하면 위장은 쉬지 않고 일하며 위산을 쏟아내고, 산소를 사용해 소화에 힘쓰기에 부작용이 뒤따른다고 설명한다. 많은 산소 사용으로 활성산소가 발생하면 내장 염증이 생길 수 있다. 위산 과다로 위장 부담도 가중된다. 무리하게 소화된 많은 영양분도 해결해야 한다. 흡수하지 못한 것들은 체지방으로 쌓인다. 위도 쉴 ‘틈’이 필요하다.
참고문헌
MDAnders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