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성이 잠에 들지 못해 피곤한 얼굴로 침대에 누워있다. 시계를 보니 2시 35분이다.

살이 잘 빠지는 최적의 수면 시간

✅ 팩트 체크!

사람은 잠이 부족할 때 DNA 조직이 변형될 수 있으며, 반대로 질 좋은 잠을 자면 체중과 식욕 관리에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사이언스어드밴시스/미국 의사회 내과학회지
한 남성이 잠에 들지 못해 피곤한 얼굴로 침대에 누워있다. 시계를 보니 2시 35분이다.

수면-호르몬-컨디션의 상관관계는 많은 아티클을 통해 과학적 근거는 물론 체감 포인트까지 여러 차례 언급됐다. 다시 한번 강조하면, 질 좋은 수면은 건강의 필수 요건이며 수면 시간 역시 매우 중요하다. 

DNA도 바꾸는 수면 부족 

지난 2018년, 미국과학진흥회(AAAS)에서 발행하는 종합과학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실린 연구 자료에 따르면 수면에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불규칙한 교대 근무자이거나, 스마트폰을 보면서 한밤중까지 깨어 있는 사람들은 신진대사가 느려지고 체중이 증가하게 된다.

연구진은 15명의 참가자 중 절반은 8시간을 재우고, 다른 그룹은 밤새 깨어 있게 한 뒤 피하지방과 골격근에서 세포와 혈액 샘플을 채취했다.

그 결과 밤새 잠을 못 잔 사람들의 DNA 조직에서 후천적 환경에 의해 DNA 조직이 변화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발견됐다. 연구진은 해당 DNA 변형은 비만과 당뇨병과도 이어진다고 전했다.

체중계의 눈금 밑으로 'LOSE WEIGHT'라는 메모가 붙어 있다. 충분한 수면은 체중 조절에 도움이 된다.

하루 7시간의 마법 

미국 사우스캘리포니아대학의 2018년 연구에 따르면, 충분히 자는 것은 체중 관리에 도움이 된다. 연구팀은 수면 중에 나타나는 칼로리 소모와 몸의 순환을 근거로 이러한 효과를 입증했다.

이를 위해 세계인의 평균 수면 시간인 6시간보다 1~2시간 더 자는 하루 7~8시간 수면을 추천했다. 또한 숙면을 위해서 낮에 적절히 운동하고, 카페인 섭취를 줄이며 자기 전에 조명을 어둡게 할 필요가 있다고 귀띔했다.

한 여자가 자명종을 맞춰둔 채 자고 있다. 성인의 적절한 수면 시간은 하루 7~8시간이다.

수면으로 관리하는 식욕

올해 2월 미국의사회 내과학회지(JAMA International Medicine)에 실린 논문에는 충분한 수면을 하면 식욕을 조절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연구팀은 평균 수면시간이 6.5시간인 과체중 성인 80명을 모집해 취침 시간 변경에 따른 칼로리 섭취 변화를 실험했다. 이 실험에서 잠들기 전 스마트폰과 노트북 등을 멀리하고 평소보다 1시간 더 잔 집단은 2주 후 평소보다 270kcal에서 최대 500kcal를 덜 섭취했다. 270kcal는 맥도날드 치즈버거와 비슷한 열량이다.

이 연구를 통해 수면 부족으로 인한 여러 부작용을 인지하고 개선한다면 체중 관리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 입증됐다.


참고문헌
healthline / science / OXFORD / everydayhealth / everydayhealt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