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의 컨디션은 호르몬에 따라 결정된다. 사람의 옆모습을 본 따 종이를 오리고, 슬픈 표정이 그려진 또 다른 종이를 그 위에 두었다.

밤의 호르몬, 멜라토닌

팩트 체크!

잠들기 전 꾸준한 스트레칭 루틴 수행은 몸의 근육과 통증을 완화하고 신경계를 진정시켜 숙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미국 보건복지부
우리 몸의 컨디션은 호르몬에 따라 결정된다. 사람의 옆모습을 본 따 종이를 오리고, 슬픈 표정이 그려진 또 다른 종이를 그 위에 두었다.

우리 몸은 화학 물질이나 자연적인 변화에 따라 24시간 내내 상태를 변경한다. 이는 호르몬 분비와 연결되며, 시계 유전자가 이 역할을 맡는다. 

미국 보건복지부 산하 국립 보완 통합 보건 센터(National Center for Complementary and Integrative Health)에 따르면 ‘밤의 호르몬’이자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Melatonin)은 몸 상태를 결정하는 핵심 중 하나다.

여자가 샌드위치를 손에 든 채 하품하고 있다. 멜라토닌이 분비되면 나른함이 느껴진다.

멜라토닌이 분비되면 우리 몸은 전신으로 보내는 혈액량을 줄인다. 그 결과 맥박과 혈압이 줄고 몸은 나른해진다. 식욕이나 소변 욕구도 함께 줄어 잠들기 알맞은 상태가 된다. 잘 때는 영양분 사용을 줄이고, 근육을 강화해 면역력을 높인다.

우리 몸은 깊이 자야만 정상적으로 멜라토닌을 생성한다. 잘 자지 못하면 멜라토닌 분비가 줄어 신체 리듬이 깨지고 두통, 수면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나이가 들수록 멜라토닌이 부족하고 잠이 줄거나 일찍 깨는 등의 수면장애가 생기는 것도 송과체 조직과 관련이 깊다.

시간별 코르티솔과 멜라토닌의 분비량을 그린 그래프

미국 의학 저널인 헬스라인(healthline)은 멜라토닌이 분비돼야 우리 몸이 수면모드로 바뀐다고 설명한다.

뇌 뒤쪽 송과체라는 곳에서 만들어지는 멜라토닌은 주변이 어두워져야 분비된다. 오후 9시경부터 만들어져 새벽 4시까지 계속 분비되다가 코르티솔이 생성되는 오전 6~8시경 대부분 줄어든다. 

학교나 병원에서 오후 10~11시 사이에 잠들어 오전 6~8시에 일어나는 것이 좋다고 말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보건복지부, 각종 수면 관련 협회, 권위자들은 하루 7시간 이상 수면을 추천한다.

만약, 잠을 잘 이루지 못하거나 멜라토닌이 부족하다고 느낀다면 브로콜리, 호두, 셀러리, 체리, 부추를 자주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참고문헌
nccih / healthline / healthline